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저는 미국에 와서 생활 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하나씩 글로 작성 해 볼까 합니다.

 

그 첫번째로 오늘 주제는 "이민 준비만 6년?" 입니다.

 


저의 전공은 Electronics Engineering (전자공학) 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공돌이 입니다.

 

공돌이가 된 덕분에 그나마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도 어찌어찌 취업난 속에서 취업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취업 준비를 할 10년쯤 전에는 문과생 보다는, 이공계쪽 공대쪽이 취업이 잘 되는 편 이었습니다.

 

대졸 공채에 약 80곳 넘게 지원을 하여 최종적으로 한곳의 기업에 겨우겨우 합격을 했기에, 백수를 면하고 회사를 다닐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했었습니다.

 

입사함과 동시에 1년동안 월급+보너스 받는 재미에 빠져서, 잦은 야근과 주말출근을 해도 힘든 줄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1년뒤에 결혼을 하면서 슬슬~ 퇴사? 이민? 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 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회사가서 일하다가 집에 다시 돌아오면 밤11시45분... ...

 

그리고 주말 토요일 or 일요일 중에 하루는 거의 대부분 회사 출근을 했기때문에.

 

일주일에 하루를 빼고는 와이프와 집에서 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공중파 방송국의 모 프로그램 에서는 저희 회사 저희팀이 야근 하는것을 주제로 방송까지 했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집에가면 가족들과 대화다운 대화 할 시간도 없이 피곤에 쩔어서 잠자기에만 급급 했었지요... ...

 

거의 혼자사는것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계속 지속되기 시작되니...

 

건강은 건강대로 나빠지고, 가족들이랑 같이 보낼 시간은 하나도 없고 ... ...이게 뭐하는 삶이지?

 

이상태로 30년을 더 일 해야 되는건가?

 

아~~30년 되기전에 회사에서 짤리는게 먼저인가? 등등

 

돈만 많이 벌면 뭐하지? (돈 많이 벌면 먹고살기 편해지고 좋긴 하죠....ㅋㅋ)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자식들이 커가는거 하나도 못보고, 나는 돈만 벌어오는 ATM이 되는건 아닌지?

 

한번사는 인생 즐겁게 살아야 되는건데.... .......슬슬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

 


이때쯤  부터 슬슬 이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1년 뒤쯤? 부터 COEX 에서 열리는 "이민 박람회" 를 매년 가게 되었습니다.

 

살짝 검색을 해보니 올해 2019년도 이미 3월 23일, 24일날 박람회가 있었네요... ...

 

 

 

 

이민에 "이" 자도 잘 몰랐기 때문에

 

무작정 와이프를 꼬셔서 2년? 저 박람회를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박람회에서 받아온 팜플랫, 안내책자 등을 꼼꼼히 읽어보니 조금씩 이민 방법, 비자 등등~~

 

여러가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민 박람회 다녀왔을때만 반짝 이민 공부좀 하다가... ...회사 일이 바빠서 더이상의 "이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1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민박람회 갔을때는 작년에 이민관련해서 쫌 예습이 되서 그런지... ...설명하는 내용도 더 잘 이해가 되고

 

제가 어떤 방향으로 이민 준비를 해야되는지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나 회사일로 바빠서 두번의 이민 박람회를 끝으로 또다시 더이상의 "이민" 진도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태어나게 되었고... ...

 

아기가 태어나게 되니 이제 제 생활도 생활이지만, 모든 생활이 아기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까

 

다시 이민생각이 스물스물 제 머리속에서 나타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니 "미세먼지도 더 심해진것 같고" "대한민국의 획일적이고 치열한 교육환경"

 

"그리고 치열한 취업전쟁까지" "취업을해도 잦은 야근과 불편한 회식문화" 등등.....

 

제가 겪어왔던 이 모든 상황들을 미래에 아기가 커서는 겪게 해주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

 

그래서 다시 본격적으로 "이민공부" 를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이번에도.... ....또다시 이민준비가 흐지부지 되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세먼지는 갈수록 심해지고, 미세먼지 환경탓인지? 아니면 원래 아기들은 자주 아픈건지? 는 모르겠지만... ...

 

진짜 하루가 멀다하고 아기가 감기걸리고, 눈병걸리고 진짜 병원을 밥먹듯이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ㅋㅋㅋ 이민 준비가 시작 되었습니다....^^

 

또 흐지부지 된거는 아니고...이번에는 쫌 길게 공부 하였습니다.

 

단순 이민 갈까? 생각만 1년 +

이민박람회 1회 방문 1년 +

이민박람회 2회 방문 1년 +

아기 태어나서 이민 생각만 1년 +

미세먼지, 아기눈병, 아기감기로 다시 이민생각 1년 ==> 도합 5년이 지났네요.....!!!!

 

 5번째 이민 공부를 시작한것이..... 최종적으로 현재 미국까지 오게된 "이민 공부" 였습니다.